[보도자료][제2기 미래대학 콜로키움 - 2일차] 김형래 교수, "구성원들이 합심해 생존의 길 모색해야"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제2기 미래대학 콜로키엄 2일차(18일) 프로그램의 하나는 미래예측 프로그램 모형 사례 발표였다. 발표는 김형래 두원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담당했다. 강의는 미래예측모형 절차와 두원공대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 교수는 미래예측 모형 발표에 앞서 패러다임 전환(Paradygm Shift)에 대해 설명했다. 패러다임 전환은 1962년 토머스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처음 사용했다. 토머스 쿤은 생물처럼 과학도 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면서 과거의 패러다임이 물러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성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직이든, 사회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패러다임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변화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연의 핵심은 미래예측 모형 사례 발표였다. 사례에 사용한 모형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미래를 예측할 때 사용하는 모델이고, 이를 대학(두원공대)에 적용한 것이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래 예측에는 오류를 범할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야 하고, 오류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사용한 예측모형은 5단계로 구성됐고, 제1기 미래대학 콜로키엄에서 소개된 적 이 있다.
1단계에서는 STEEP 분석방법을 통해 대학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미래변화동인을 도출하고, 교차영향분석을 통해 핵심변화동인을 추출한다. 2단계에서는 영향력/불확실성 매트릭스를 활용, 핵심변화동인으로부터 핵심 불확실성을 도출한 뒤 불확실성 경계에 있는 시나리오를 스토리형식으로 구성함으로써 가능한 미래의 변화들을 묘사한다. 이를 통해 대응전략 도출 자료로 활용한다. 3단계에서는 CIA(Certified Internal Auditor) 미팅을 통해 바람직한 미래상 과 초석(Corner Stone)을 도출하고 4단계에서 이를 재구성, 비전과 목표를 도출한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미래수레바퀴모형을 이용해 기회요인과 위험요인,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도출한다. 이어 대응전략에 델파이 분석법을 이용한 WUS(Want-Utilize-Should)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핵심대응전략을 도출, 모두 종료된다.
김 교수는 "5단계로 구성된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도입함으로써 나만의 비전이 아닌 우리들의 비전과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데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그 길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지 못하며 구성원들이 합심해 만들어야 한다"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Change Makes Chance)'"라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news.unn.net)